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04-24 19: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인간생활의 활동

성경의 언어 <73>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매우 많다. 그것은 정신활동과 육체활동이 항상 같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간의 생활에서 의식주는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이 살고 있다는 것은 활동을 내포한다. 인간 자신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활동의 근본이나 동인(動因)을 파악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대개는 실제적으로 자신이 의식주의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성도들은 인간이 하나님을 힘입어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고 있다고 간단히 말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성경 전체의 신본주의가 생활 속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데 있다. 이 땅위에 인간끼리 대화하면서 또 사회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고 그 분의 존재를 확증하는 경외는 그 어디에서나 희박하다. 인공지능의 위력이 과시되는 가운데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세태의 문화 속에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고 또 그렇게 펼쳐 보이고 싶다. 이러한 세태가 우리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동시에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문제를 제기한다. 이 문제의 제기는 결국 성경이 무엇이며 성경은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하는 것에 집중된다. 이렇게 연구적인 자세와 문제의식으로 성경 전체의 흐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쉽게 볼 수 있는 신앙생활은 자기가 좋아하는 몇 구절을 생각하며 염불과 유사하게 외치며 활동하는 경우들이다. 또 목회자들도 설교를 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설정해두고 그 말의 정당성을 위해 성경 여기저기를 인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것은 성경 전체가 하나님 여호와 신(God)만을 소개하고 있는 중심이 약한데서 비롯된다. 특히 구약성경의 잠언서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그 말씀의 표현이 인간생활 자체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중심을 포착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감동 없이는 그 어떤 인간이 그렇게 표현된 것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부분은 강하고도 온전한 전체에서 비롯된다는 기본은 있다. 위의 제목으로부터 매우 간단하게 목차를 제시하여 이 주제의 중대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생활의 활동에서 전체가 되는 머리에서 발까지이다. 활동에서 중심에 있는 머리는 얼굴이며 그 얼굴에서 활동의 대표로서 입이다. 이 활동과 함께 그 영역이 확대되는데 있어서 핵심은 발이다.
 1) 입의 개폐활동 

 입만이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먹으려면 보기 마련이다. 이목구비에서 입만이 먹고 말하는 뚜렷한 두 활동을 한다. 먹거나 말할 때에 반드시 있는 동작이 입을 열고 닫는 것(opening and shutting)이다. 먹는 동작을 할 때나 또 말을 할 때에 입 안의 혀를 중심으로 상하의 이들(teeth)이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입과 혀와 이들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욥기서는 강력히 경고하며 선언하고 있다. 물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서 여러 군데에 증거하고 있다. 입뿐이겠는가? 인간의 출발로서의 태(胎)를 여호와께서 조직하여 놓는다고 시편이나 전도서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인간 자체는 자신의 배꼽을 보며 당연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으로 생각하게 된다. 입으로 먹고 말하는 활동에 대해서 잠언서는 반복되게 강조하여 서술하고 있다. 특히 잠언서의 22장에서 27장까지에서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
2) 발의 사회활동

 지금 대한민국은 선거의 전후(前後)시기를 맞이하였다. 발로 뛴다는 말이 쉽게 들린다. 발이 넓다는 말은 사회활동과 맥을 같이 한다. 발은 땅을 딛고 있을 수밖에 없다. 대개 신앙인일지라도 지구를 공중에 달았다는 창조주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생활 속에서 참으로 많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습관적으로 자기 발로 딛고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앙인이면 대개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신다는 것과 사람의 걸음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들을 부분적으로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적인 지식이 얼마나 우리들의 가슴 속에 깊이 스며들었는가? 이 물음을 함께 자문(自問)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성경관통어
천년왕국(千年王國)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