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6-05-18 21: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관통어

성경의 언어 <74>


성경에 관통(貫通)을 붙이는 것은 성경에 하나의 주제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관통(pass through)은 처음부터 꿰뚫어 최종적인 목적에 도달함이다. 여기서의 최종적인 목적은 성경에 있어서 성경 기록의 근본적인 목적과 거의 같은 의미이다. 지금 세계는 겉으로 급변하고 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는 상상치도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는 인간들의 자세는 참으로 빈약하며 부분적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의 무지성이며 지혜롭지 못한 본성이다. 참다운 지식과 지혜의 근원은 성경임을 막연하나마 대개 인정을 하고 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관통되어 있다. 관통되어 마지막 목적지에 도달하면 다 보인다. 그곳이 바로 영원한 하나님의 성전이며 그 성전은 주 하나님과 그분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모든 문제에서 그 근원지와 목적지를 꿰어서 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성경관통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근원지와 목적지를 함께 살펴보기 위함이다. 성경에 있어서 근원지는 창세기이며 그 근원지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요한계시록이다. 창세기는 역사성을 드러낸 근원지이다. 요한계시록은 창세기부터 출발된 그 역사성을 포괄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그 함축은 바로 영원성과 밀접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경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용어를 요한계시록에서 취하였다. 그것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인 22장의 16절(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이다. 바로 여기에 성경 기록의 목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성경을 기록하여 증거하는 목적이 교회들을 위함이다. 여기서의 교회들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중심으로 역사상 인류에 세워지는 모든 교회를 의미한다. 물론 역사적으로 아시아 일곱 교회 전의 교회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성경을 증거하게 하는 주관자로서 예수께서 스스로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라고 밝혔다.    1) 다윗의 뿌리    성경에서 다윗의 이름이 처음 나오는 곳은 룻기서이다.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은 사무엘서이다. 그러면 언뜻 쉽게 창세기와 무관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바로 ‘성경관통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하는 강한 필요성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의 중심인물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윗은 조상(祖上)없이 하늘에서 바로 내려온 천사가 아니다. 그 조상을 최근접적으로 밝힌 곳이 바로 룻기서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창조하고 명령으로 언약하셨다. 이 내용은 창세기 1장에 자세하다. 이 아담은 오실 자이신 예수의 표상이다. 신약성경이 시작되면서 나오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도 구약성경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뚫어지게 하고 있지 않은가? 성경은 이처럼 관통을 위하여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구약성경을 요약하였다. 이 두 인물 중에 더 중심적인 인물은 다윗이다. 그것은 마태복음에서부터 예수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한 것이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영원성은 참으로 짙게 계시(revelation)되고 있다. 이 점도 성경관통어로서 “다윗의 뿌리”를 추천하게 하는 주요한 근거이다. “다윗의 뿌리”에서 다윗이 지니는 주요한 의미는 역사(history)이다. 이 역사는 예수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다윗의 뿌리”에서 다윗을 대신하여 ‘역(pass through)’이 못 박혀 있는 ‘역사’를 넣어도 잘 관통될 것이다.  2) 다윗의 자손    다윗의 뿌리보다 자손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쉽다. 로마서는 시작하면서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라고 밝히고 있다. 4복음서에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증명하면서 모두 성령(성결의 영)을 사용한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연결되어 나온 “다윗의 자손”은 혈통적인 자손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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