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2-08-10 20: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06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1. 타락 전 시조와 언약 (창 1:〜2:)

1) 언약수립의 준비 (창 1:1〜25)

창세기 1장 1〜25절은 하나님께서 언약수립의 준비를 위한 창조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8절은 하늘 위의 세계 창조에 대한 내용이고, 9〜19절은 하늘 아래 세계 창조에 대한 내용이고, 20~25절은 각종 생물 세계 창조에 대한 내용이다.

(1) 하늘 위의 세계 창조 (창 1:1〜8)

창세기 1장 1〜8절은 하나님께서 하늘 위의 세계 창조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절은 태초에 창조한 천지 상태와 계속되는 사역을 계시하신 내용이고, 3〜5절은 첫째 날 하나님이 빛을 비추어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신 내용이고, 6〜8절은 둘째 날 아래 물과 위의 물을 나눈 궁창을 하늘로 칭한 내용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타락 전 시조와 언약수립의 준비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셨다(창 1:1〜25). 이를 근거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하늘 위의 세계를 창조하신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통치하실 영원한 유업을 창조하신 섭리에 대한 특별계시이다(계 21:〜22).

1: 6〜 8 둘째 날 궁창을 만들어 아래 물과 위의 물로 나뉘게 함

6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7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둘째 날이니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둘째 날 궁창을 만들어 아래 물과 위의 물로 나누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6절에 “궁창”은 태초의 “공허”가 구체적으로 공간화된 것이다. 그리고 7절에 “궁창 아래의 물”은 형상적인 유한한 물로 “궁창 위의 물”에 의존적인 물을 말한다(시 148:4〜5; 계 22:1). 그리고 “궁창 위의 물”은 태초의 원형적인 영원한 물과 동일한 생명의 물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있었던 영존하는 물 가운데 “궁창”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궁창 아래의 물과 위의 물로 나누신 것이다(욥 38:8~11). 결국 궁창에 의해 공간을 만드신 것이다. 따라서 “궁창”은 실체나 원형과 같은 물이 존재하지 않는 유한한 공간일 뿐이다.
그리고 본문 8절에 “하늘”은 궁창의 명칭으로 태초에 창조된 영원한 하늘과 차원이 다르다(계 21:1). 전자는 후자에 의존적인 유한한 실체적 하늘이고, 후자는 영원한 원형적 하늘이다(시 148:4〜5). 이러한 하늘들은  타락한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보이지 않는 것이나 보이는 모든 것(골 1:16; 히 11:3) 중에 전자는 영원히 존속되지만, 후자는 유한하여 때가 이르면 원형으로 돌아간다(고후 4:18). 따라서 둘째 날 하늘과 셋째 날 땅은 세상 종말과 함께 태초에 창조된 원형적 인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 사라지게 된다(엡 1:10; 계 6:12~17; 21:1). 그리고 저주가 덮인 현재의 하늘과 땅은 천년왕국 때에 둘째 날 하늘과 셋째 날 땅으로 변화하게 된다(고후 12:2; 고전 15:51〜52).
본문 8절 후반에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말은 아침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를 말한다. 왜냐하면 저녁이 되려면 아침부터 시작되는 낮 동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원한 빛이 비추어진 첫날의 빛에 의해 아침부터 시작된 낮이 지나고 저녁이 되어 밝은 아침이 되면 둘째 날이 된다. 이는 역시 신령한 빛과 어두운 세력 간의 교차에 대한 모형으로 이해된다(요 9:4〜5).

(2) 하늘 아래 세계 창조 (창 1:9〜19)

창세기 1장 9〜19절은 하나님께서 하늘 아래 세계 창조의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9〜13절은 셋째 날 천하의 물에서 드러난 땅에 각종 초목이 나게 하신 내용이고, 14〜19절은 넷째 날 궁창의 광명으로 시기를 이루고 땅에 비취게 하신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아래 세계 창조의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셋째 날에 천하의 물에서 드러난 땅에 초목이 날 수 있도록 하신 다음, 넷째 날에 궁창의 광명으로 시기(時期)를 이루게 하시고 땅에 비취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라고 영원한 원형의 세계를 창조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둘째 날에 창조하신 하늘 아래 세계를 창조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게 기업으로 주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벧후 3:13; 계 21:1).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늘의 병을 쏟아 티끌로 진흙을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하겠느냐”(욥 38:37~38)라고 질문하셨다. 그리고 시편에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5~6)라고 찬양하게 하셨다. 곧 하늘 아래의 물을 모아 티끌로 유한한 땅과 식물을 비롯하여 하늘궁창의 천체들을 창조하신 능력을 찬양한 것을 계시하신 것이다. 그런데 하늘 아래 물에 속한 것들은 하늘 위의 물이나 태초의 영원한 물에 속한 것들과 차원을 달리한다(계 21:~22:5). 그리고 현재의 저주가 덮인 물에 속한 것들과는 더더욱 차원을 달리한다. 따라서 저주가 덮이지 않은 하늘 아래 세계는 하늘 위의 영원한 세계의 형상이다(마 6:10).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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