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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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04-26 21:56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적 자유론 회복하기
31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33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 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31-36, 43-44)


앞의 본문을 담고 있는 요한복음 8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세상에 오신 참빛임을 증거하는 내용이 핵심 줄기가 되고 있다.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구원해 주시면서 고소한 자들이 참빛 앞에서 죄인임을 밝혀주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자신이 참빛인 근거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증거가 참이기 때문이라고 논증하신다. 그리고 참빛의 신분은 자신이 십자가 죽음으로 세상에서 들린 후에 알게 된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위의 본문이 시작한다. 진리로 자유케 한다는 약속과 함께 참빛으로 온 하나님 아들을 믿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마귀의 자녀이기 때문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심판의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참빛으로 세상에 온 아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므로 아버지의 말씀을 지킬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신다.

이러한 내용의 흐름에서 우리는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창세전 태초의 존재’이며 ‘영원한 말씀’이라고 이미 밝혀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위의 본문을 따라가면서 기독교 자유의 본질을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은 간단히 말하면 ‘그의 본성은 신성이다’라는 명제로 요약할 수 있다. 요한복음 본문 전체의 바탕을 이루는 핵심은 바로 갈릴리 나사렛 예수의 본성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요한복음의 대전제이며 전체 주제이기도 하다. 주께서 머리이시고 또한 그 몸 된 하나님의 교회는 16세기 종교개혁 이래 점점 교회의 유일한 절대표지인 ‘성경권위’에서 멀어지는 길을 갔다. 오직 성경권위 회복만이 교회와 성도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면서 기독교 자유론을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확보하고자 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갈릴리 나사렛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라고 믿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약속의 말씀을 해 주신다. 그런데 다음에 보면 제자의 중요한 요건이 나온다. 진리를 알게 되며 진리가 자유하게 한다. 진리(眞理, Truth)는 헬라어 ‘알레데이아’의 번역이다. 알레데이아는 가려져 있거나 숨겨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됨의 요건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 그런데 진리는 숨겨지지 않고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물론 하나님의 아들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 아는 것이다.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집단에게 예수는 단지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한 유대인일 뿐이었다. 그들의 눈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와는 무관한 자로, 귀신 들린 자라며 매도하였고 비난했다. 진리 자체이며 진리와 거짓의 유일한 재판장인 예수 그리스도를 결코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 깨닫게 하는 올바른 지식만 ‘자유’를 가능케 한다. 바로 이렇게 세상에 있는 그의 백성들에게 대자유를 선포하신 우주적 대사건의 주관자가 참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다. 자유는 통상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듯이 ‘~에서 해방된다’는 뜻이다. 부당한 고통에서 풀려나는 것이 자유에 대한 사전적 의미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본성이 신성이신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지적 가르침만 수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을 억압하던 권력 내지 권세로부터 풀어주는 사건을 뜻한다. 본문의 흐름과 맥락으로 볼 때 예수께서 제자로 삼으신 자들을 억압하는 권세는 마귀, 사단의 권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고 자유하게 되는 것은 영적 차원의 대사건이며 그런 점에서 이 세상을 초월한 성도의 본질 내지 본성에 관한 문제와 직결된다. 하나님을 믿으면 단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차원을 유대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므로 자유롭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원의 사건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 선포의 진리 사건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임으로 자유롭다고 착각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단언한다.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며 자신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유로운 백성이라고 착각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이 ‘죄의 종’이라고 단죄한다.
그렇게 하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손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힌다. 이를 위해 당신이 어두움을 밝히는 참빛으로 이 땅에 왔음을 확증하신다. 자유로운 백성이라고 착각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께서는 그들 속에는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또한 하나님이심을 아는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본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자랑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고 정죄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결코 받을 수 없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러한 심판의 결과를 선포하신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한테서 났다.’ 생겨날 때부터 살인자인 마귀에게는 진리가 결코 있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고 그래서 거짓의 아비가 된다.

왜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만 하고 왜 그 제자는 반드시 진리를 알 수밖에 없는지 분명하다. 그 진리가 아니면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진리 안에 거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사단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2천 년 동안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택한 백성이 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해서 저절로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는다. 예수님 앞에서 손가락질하며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 무슨 그리스도냐며 비난하던 자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의 아비가 마귀라고 단언했으며 스스로 자유롭다고 하는 그들에 대해 자유 자체를 박탈해 버렸다. 그리고 자신을 구약의 언약대로 온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은 진리를 앎으로 제자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깨달음은 태초부터 하나님 자녀가 된 자유인임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의 자녀는 부활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참빛이 거하는 진리의 제자이며 진정한 자유인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의 자녀다 ! 진리 자유의 자녀와 사단의 거짓 자녀의 엄중한 재판·심판권은 오직 참빛으로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주권 속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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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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