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3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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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2-03-30 10:20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마귀론 정립하기 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창 3:1);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계 12:9)


기독교 교리 행세를 하면서 가장 부패한 이론이 있다. 바로 이원론(二元論)이다. 글자 그대로 우주와 세계와 인간을 설명할 때 서로 대립하는 두 원리를 통해 설명하려는 태도나 생각을 말한다. 인간을 설명할 때 그 본질이 정신(영혼)이냐 물질(육체)이냐가 대표적인 이원론이다. 이밖에도 하나님과 마귀(사단), 악한 천사와 선한 천사, 사단과 천사, 선과 악, 빛과 어두움, 창조주와 자연, 자연과 인간 등 수많은 대립하는 원리들을 통해 세상과 인간을 설명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그 능력을 신앙의 절대적 원리로 믿는 기독교 내에서 발생하는 비성경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이원론이 문제다. 그중에서도 신론 곧 여호와 하나님에 관한 올바른 지식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폐해가 바로 사단(마귀)에 대한 미숙한 이해다.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와 심판에 철저히 종속된 존재가 사단(마귀)인데,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에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존재로 오해하고 착각한다. 물론 사단의 권세에 맞서는 모든 지혜와 총명, 능력과 용기와 자신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은총 아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좀 더 극단적으로 살펴보면 옛 뱀 곧 사단이 아담을 에덴동산에 제압했을 때, 사단의 세력이 유대인과 로마 군인을 준동(蠢動)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을 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단이 완전히 장악한 것처럼 보일 때 등등 사단이 창조주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즉 이원론이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의 기대와 소망에는 결코 부합하지 않는 현실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사단에 대한 통치와 심판은 어떤 손상도 받지 않는다.
앞의 본문에는 에덴동산의 뱀 곧 옛 뱀은 하나님이 만드신 들짐승 무리에 속한다. 들짐승 무리 중에서도 ‘그 본성이 거짓으로 꽉 찬 거짓의 아비이며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8:44)로 심판의 종자로 등장하는 피조물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창세기 3장은 인류 시조 아담이 사단에 굴복하고 타락한 피조물로 변질되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핵심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사망과 음부의 권세, 사단 혹은 마귀의 권세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권 안에 철저히 종속당함을 명시(계시)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요한계시록 정보에 의존하면, 옛 뱀 사단은 최후 심판 전에 천하 즉 피조세계로 쫓겨난다. 사단의 세력은 자기 종말이 다가올수록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유혹하고 타락시키고 괴롭히고 파멸에 이르게 하기에 극성을 부린다. 마치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단의 간교함에 대해 하나님의 권능이 결코 약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최후 심판이 이미 시작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간교한 들짐승 뱀인 마귀(diabolos, 중상자·비방자)에 대한 심판 확정의 근거는 그 범법 행위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중상과 비방이기 때문이다. 인류 시조 하와에게 사단이 한 짓은 하나님이 명한 바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중상하고 비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귀는 하와에게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거짓말과 속임수를 조장했다. 이렇게 중상하고 모략하며 비방하는 마귀의 행위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다. ‘사망’과 ‘어두움’의 권세로서 마귀를 말할 때 이는 절대진리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비방하는 행태로 등장한다.
반면 사단(Satan)이라고 할 때는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의 영광에 결코 굴복할 수 없는 대적자(adversary)의 특성을 부각하는 면이 크다. 하나님을 향한 적대 행위와 피조물을 향한 적대감의 본성이 처음부터 심판받을 ‘사망’과 ‘어두움’의 권세로 정해져 있음을 방증한다. ‘공중 권세 잡은 자’(엡 2:2)라는 표현도 하나님에 대한 대적 행위가 우주에 걸쳐 있다는 뜻이다. 우주 전체에 걸쳐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권에 저항하기 때문에 본래 심판받아 마땅한 저주받은 악한 피조물이며 이로써 전능하신 하나님은 ‘악’에 대한 절대주권적 통치권을 계시한다. 가령 예수님을 배반할 때 ‘가룟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간 것’(눅 22:3)은 하나님에 대한 대표적인 대적 행위다. 그는 군인들을 동원해 왔으며 대적의 군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포박하여 죄인처럼 압송하고 모욕하고 때리고 침 뱉은 후 옷을 벗기고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 하나님에 대한 대적 행위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대적 행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교회 설립 단계부터 성도들의 양육이나 진리 무장 과정이나 비진리에 대한 투쟁 과정에서 마귀 혹은 사단의 간교함이 야기하는 하나님 대적 행위는 상상하기조차 가공할만하며 끊이질 않는다. 하물며 교회의 최후 승리 순간이 다가오면 올수록 사단의 대적 행위는 극에 달한다. 이 모든 과정이 현상적으로 보면 사단이 하나님께 맞설 수 있는 대적자의 행위로 보이지만 이 사건의 본질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사망과 음부 권세의 실체가 드러나는 과정이며 동시에 마귀 혹은 사단의 심판이 이미 창세전부터 정해져 있었음을 확정케 한다. 그리고 마귀와 사단이 드러내는 거짓과 불법은 이미 심판받은 악에 대한 최후 심판이 명백함을 재차 거듭 확증해 주는 신적 계시 사건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하나님과 사단(마귀)은 대립하는 두 원리로 오해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십자가 죽음에서도 혹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비참한 패배처럼 보이는 사건에서도 심판이 확정된 마귀 혹은 사단이 승리하는 경우는 결코 발생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약한 육신과 심령의 아둔함이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늘 살아계심과 그 능력의 영광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깨닫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마귀 혹은 사단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형벌과 확정된 심판이 항상 진행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마귀 혹은 사단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것과 악한 그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건은 별개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믿음을 주시든 그렇지 않든 마귀 혹은 사단에 대한 확정된 심판은 결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권위에 바탕을 둔 기독교에서 창조주 절대자 하나님의 통치는 오직 한 가지 원리로만 설명해야 한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의한 사단에 대한 통치를 우리는 마지막으로 욥기 시작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론에 대한 어떤 여지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우다.


1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7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 8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9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 11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욥 1:1, 6-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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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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