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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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7-03 06: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십사만 사천’, 과연 누구인가


7: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 7: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 7:4-10); 14: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14: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계 17장 ‘음녀’ 참조]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계 14:1, 3-4)

신천지가 요한계시록 7장 4절과 14장 1절 그리고 3절 말씀에 나타난 ‘십사만 사천’에 대해 성경 진리의 본래 의미를 왜곡한 결과 한국 교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도 혼란과 폐해(弊害)를 야기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7장 4-8절에 나타난 이스라엘 자손 중 인(印) 맞은 하나님의 종들의 지파 이름을 멋대로 바꾸고 14만 4천의 숫자 역시 왜곡하면서 재림주라 자칭하는 이만희 신천지의 준동(蠢動)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신천지는 교세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수십만 명일지 아니면 그 이상일지 알 수 없지만, 신천지 비진리의 늪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자신도 모른 채 영혼과 육체가 유린당하는 실정이다. ‘십사만 사천’이 등장하는 본문의 앞뒤 몇 구절과 그리고 그와 관련 구절들을 연결만 해서 읽어봐도 신천지 해석이 얼마나 의도적 왜곡이며 허황된 오독(誤讀)인지 알 수 있다. 이하에서는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십사만 사천이 누구인지 요한계시록 본문에 기초를 두고 문법적 해석에 충실해 살펴보고자 한다. 
요한계시록 7장 3절에는 ‘이마에 인(印)친 하나님의 종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바로 (구약의 야곱 열두 아들로 대표되는 12지파와는 다른)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스라엘 12지파-가령 제일 먼저 유다 지파가 등장하며, 레위 지파가 속하는가 하면, 요셉의 아들 므낫세도 지파이고, 요셉 지파도 따로 있다-각 지파마다 동일하게 일만 이천 명의 수를 합친 십사만 사천 명이다. 이 말씀의 역사적 배경을 조금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12지파 십사만 사천은 그 의미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요한계시록 기록 당시(통상 주후 95년경이라고 함)는 주후 70년 [예수님의 약속대로(마 24:2; 막 13:2; 눅 19:44; 눅 21:6 참조)] 로마제국의 침공으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완전히 파괴된 시기다. 성전은 흔적조차 없어져 버린 시기다. 그리고 주후 70년에 망했던 제사장 레위 지파와 유다 지파 그리고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다른 10지파는 이미 주전 721년경 앗수르 제국에 의해 모두 사라져 버렸거나 혼혈이 되어 그 정체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령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이스라엘 열조 야곱의 아들 12지파 중 각 지파마다 균등하게 선택한 십사만 사천 인(印)친 하나님의 종들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그 이전에, 계시록 기록 당시에, 현재에 또한 미래에 그들이 어느 시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세밀한 신상 파악은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이에 7장 10절 보면 하늘의 큰 소리가 난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그런데, 신천지 이만희는 이들에 대해 이스라엘 12지파를 임의로 예수님 사도들 12명의 이름으로 개칭해 버리고, 또한 이들 십사만 사천은 한국에 있으며 그들을 제사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살았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 말씀에 의한 엄한 심판이 아니라면, 유혹과 거짓의 영에 빠뜨린 하나님의 무저갱 심판이 아니라면, 신천지의 이러한 성경 왜곡을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사도 요한도 더 이상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묻지 않지만, 이들은 분명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며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은 천국에 속한 실체적 존재임은 분명하다. 그 택한 이스라엘 12지파의 택한 백성의 상징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다.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실체적 백성임이 분명한 것은 처음에 인용한 요한계시록 14장 1절 이하 4절까지 본문에 잘 나타나 있다. 1절에 보면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어린 양이 시온 산에서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예수 그리스도)과 아버지의 이름(여호와)을 쓴 십사만 사천 성도들과 함께 있다. 이 광경에 대해 14장 3절에 보면, 하나님 보좌와 어린양의 보좌 그리고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하늘의 ‘새노래’가 울려 퍼진다. 그런데 이 노래를 배울 자는 오직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그 성도’밖에는 없다. 따라서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선택함을 받은 백성들로 그들 방식대로 찬송할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영원한 천국 백성의 실체적 상징수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이들은 중요한 은사를 받았다. 14장 4절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이들은 큰 성 바벨론 세력으로 규정한 음녀(요한계시록 17장 참조)에게 더럽혀지지 않고 어린 양만 따라다니면 신앙의 정절을 지키다가 순교하여 ‘처음 익은 열매’ 곧 부활의 첫 열매가 된 성도들이다. 즉 그리스도의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순교자들로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성도들이다. 이들은 장차 천년왕국에서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양의 보좌에 앉아 함께 왕 노릇 할 택한 백성들이다.(계 20:4-6 참조) 따라서 십사만 사천은 그리스도 부활 곧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들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백성들이다. 신천지 이만희는 14만 4천 명이 한국에서 차 채워지면 영계의 순교자와 육계의 신천지 무리가 합일하여 이만희처럼 영생불사한다고 성경을 왜곡한다. 다시 반복한다. 살았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 말씀에 의한 엄중한 심판이 아니라면, 유혹과 거짓의 영에 빠뜨린 하나님의 무저갱 심판이 아니라면, 신천지의 이러한 성경 왜곡을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만희를 포함해 자신이 정한 신천지의 십사만 사천 명이 모두 순교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다. 그래서 십사만 사천에 속할 수 없다. 이들은 십사만 사천을 ‘영적 새 이스라엘 십사만 사천’으로 바꾸어 예수님의 제자 12명을 각 지파의 대표로 변경했다. 본문의 왜곡이다. 그리고 이들의 십사만 사천은 1980년부터 계속 바뀌면서 조작된다. 1987년 600명이 되었다고 모두 떠나고 40여 명만 남아 버리자 이때를 신천지 1기라고 했으며, 그때는 총회교적부에 등재된 자만 생명록에 기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06년에는 교적부 등록만으로는 구원이 불가능하고 ‘말씀의 인’을 맞아야 한다고 바꾼다. 그러다가 2010년에는 말씀의 인으로는 부족하며 ‘복음방 교사’가 되어야 십사만 사천에 포함된다고 바꾼다.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에 멸망당할 거짓선지자에 의한 유혹의 영이 아니라면 신천지의 성경 왜곡과 진리 타락을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과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선택한 이스라엘의 실체가 확정된 성도의 상징수이며, 이들은 (계 7:9-10절에 기록하듯이)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큰 소리로 찬양하는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곧 이방의 택한 백성과 함께 하나님과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어린양을 함께 찬양할 성도의 상징수다. 그리고 십사만 사천은 장차 최후 심판 후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열두 기초석이 되어 예루살렘부터 이방의 땅끝까지 복음을 전한 어린양의 십이 사도와 한 몸이 되는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택한 백성(계 21:27 참조)이다.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14 그 성에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십이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계 21:10-14)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교수)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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