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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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1-14 07:2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동역자협회, 제58회 말씀운동전국연합사경회 및 제10회 교회동역자협회 협의회 가져


‘기독교 가치론’을 주제로 성경을 통한 절대 가치 존재를 확인하고 인간의 본분을 확인
성도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새로운 형식의 사경회로 교회 교육개혁의 모델을 제시 … 임직식과 다음 회기 봉사자 선임 등 협의회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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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동역자협회(사회담당 한경진 목사)는 지난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대전 동구에 위치한 청소년자연수련원에서 제58회 말씀운동전국연합사경회 및 제10회 교회동역자협회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경회는 특별히 성경신학학술원 박용기 원로가 지난 9월에 발간한 “기독교 가치론”을 주제로 열렸다.
25일 개회 경건회로 시작된 말씀운동전국연합사경회에서는 성경신학학술원 박홍기 목사의 특강과 박용기 원로의 사회로 진행된 기독교 가치론 발표회가 이어졌다.
먼저 “허무주의 시대 영원한 가치 창조”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박홍기 목사는 서구 철학 특히 허무주의 철학이 휩쓸고 있는 시대에 ‘기독교 가치론’이 발간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박용기 원로 저술의 의미를 설명하고 칸트와 니체로 이어지는 서구의 가치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박 목사는 가치철학을 정립한 칸트는 선악의 기준은 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절대선이 인간에서 존재한다며 이것이 칸트가 말하는 ‘인간의 선한 의지’라고 설명하고 이러한 가치철학은 신 존재를 증명하지 못함으로 인류에게 좋은 것을 찾자는 것이라고 박 목사는 정리했다.
박 목사는 이어 니체는 칸트의 절대가치에 대한 논의는 어떠한 근거도 없어 곧 허무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했다면서 니체는 그동안의 모든 절대가치에 대한 주장은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절대가치가 없는 시대 곧 허무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지는 특강에서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절대가치가 없고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으면서 그의 예언대로 허무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성경을 통해 절대가치의 존재를 확증하고 이로써 인간의 본분을 찾고 삶의 의미를 찾은 기독교 가치론의 논증은 매우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함으로써 절대가치를 회복할 수 있고 그럴 때만이 인간의 본분을 깨달아 알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사역은 모두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장로, 권사, 집사 협의회에 이어 만찬이 있었고, 이어 곧바로 이번 사경회의 본 순서로 마련된 기독교 가치론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는 저자인 박용기 원로의 사회로 교회동역자협회 각 지교회에 속한 장로 권사들이 발표자로 나서 기독교 가치론 각 부분을 요약 발표하고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깨닫게 된 부분들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안중앙교회 신금자 권사, 대구중심교회 김정태 장로, 청주장로교회 이영자 권사, 포항성진교회 김종록 장로. 산수서광교회 최혜숙 권사, 대구중심교회 조현철 장로가 발표자로 나서 기독교 가치론의 전제, 기독교 가치의 종류, 기독교 가치의 소재, 기독교 가치의 특성, 기독교 가치의 실현 그리고 결론 부분을 각각 맡아 발표하고 가치론 공부가 어려운 주제인 만큼 공부와 발표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성경 진리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부분인지를 더욱 깨닫는 계기가 되었음을 공통적으로 발표하였다.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사회를 맡은 박용기 원로의 총평이 이어졌다.
총평을 통해 박용기 원로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모든 만사 만물이 다 하나님의 작정대로 선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자신에게 좋은 것만을 구한다면 기독교 가치론을 공부하는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고 기독교 가치론에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을 하기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배우기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저술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또 기독교 가치론의 결론은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선한 것임을 인정하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로 쓰임 받고 있는 우리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뻐할 일이니 더 이상 욕심을 가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가치론을 배웠다면 교회 안에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지 말고 지체 간에 서로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권면하면서 우리가 사는 이유는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하려는 것임을 잊지 말자고 힘주어 말했다.
25일 일정을 마친 교회동역자협회는 26일 협의회를 통해 임직식과 각 양육교회, 은사교회 보고 그리고 신임 봉사자 선임 등 절차를 가졌다.
이날 임직식을 통해 장로 3인과 권사 2인이 임직하였고 코로나19로 인해 각 지교회에서 임직식을 가진 장로, 권사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진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각 지방에 흩어져 만나지 못한 각 양육교회들과 은사교회들이 그동안의 교회 운영에 대해 보고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각 협의회를 통해 선임된 교회동역자협회 봉사자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회기 교회동역자협회 봉사자는 사회담당으로 한경진 목사(산수서광교회), 기록담당으로 이오현 장로, 양동주 장로, 진행담당으로 송희경 장로, 유재권 장로(이상 장안중앙교회)가 각각 봉사하기로 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회동역자협회 전국연합사경회는 일방적인 강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그간의 모습에서 탈피해 진정한 교회 교육개혁의 한 모델을 보여주었다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일반 성도들이 자신이 그동안 연구한 성경 진리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면서 듣기만 하는 피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성경 진리를 스스로 깨달아 가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향후 교회동역자협회 각 양육교회들에서도 교회 교육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교회동역자협회의 말씀운동전국연합사경회와 협의회는 한경진 목사의 인도로 주일 경건회를 가짐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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