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뉴스

 
작성일 : 25-12-23 09:0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서울신학대학교·한국기독교한림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 개최


사역멘토링스쿨 8기 과정의 마지막 일정, 한 학기 동안의 배움과 멘토링을 정리하고
목회자로서의 소명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
banner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한국기독교한림원(원장 정상운)은 지난 11월 28일(금) 경기도 부천 소재 서울신학대학교 존 토마스 홀에서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회의 이단 대응과 건전한 복음주의 신앙 계승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기독교한림원(KAC, 2022년 설립)은 복음주의 신앙을 기반으로 한국교회의 건전한 발전과 기독교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학술기관이다. 기관은 ▲반(反)복음적 사상 및 종교다원주의 배격 ▲성경적 복음주의 기반 학술·교육·출판 활동 ▲한국교회 부흥과 건실한 발전 추구 ▲사랑 실천과 사회적 책임 수행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세계선교·민족복음화 노력 등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다.
이날 행사 1부 예배에서 황덕형 총장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십자가 사건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희생은 참된 사랑과 회복의 본을 제시하며, 성도는 이를 본받아 세상 속에서 신앙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은선 명예교수(안양대)가 좌장을 맡은 2부 학술대회는, 정상운 한국기독교한림원 원장의 개회사, 황덕형 총장의 환영사, 최대해 대신대학교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 목창균 전 총장(서울신학대학교)은 ‘기독교 교리사로 본 이단의 특징과 성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목 전 총장은 “정통 교회가 성장 둔화와 정체를 겪는 동안, 몰몬교·여호와의 증인·신천지 등 이단 종파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단의 특징으로 ▲반복적·보편적 현상 ▲기독교 본질과 상충하는 가르침 ▲새로운 교리 주장 ▲극단적 신앙을 지적했다. 또한 교회의 지나친 보수성이 오히려 이단 발생의 토양이 될 수 있으며, 전통의 단순 반복이 아닌 ‘다시 진술하는 번역’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 이승구 교수(합신대 남송 석좌교수)는 ‘이단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성경과 바른 교리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회가 순결하고 성령에 순종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될 때,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도 건전한 신앙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학교)는 ‘한국교회와 이단’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탁 교수는 양의 옷을 입고 합법적으로 포교 활동을 펼치는 이단들의 현실을 소개하며, 사회봉사·자선 활동으로 포장된 이단에 대응할 때 단순 이벤트가 아닌 실효성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단 대처 과정에서 느끼는 현실적 딜레마와 다종교 사회에서의 한계를 언급했다.
종합논평자로 나선 박명수 명예교수(서울신학대학교)는 한국교회의 이단 문제 대응 방안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이단 논쟁은 교리 문제에 한정▲자유주의 신학 등 내부적 위협 파악 ▲한국적 상황에서 이단 문제 연구 ▲기독교 본질과 허용 범주 명확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단 규정보다 건전한 복음주의 신학 교육과 목회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 정상운 원장이 황덕형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선배 전 총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이단 대응을 신학적·목회적·사회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한국교회의 미래 방향과 건전한 복음주의 신앙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편집부

장신대 사역멘토링스쿨 8기 겨울 리트릿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