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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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2-03-30 10:19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生老病死
2022년에도 지구촌의 곳곳에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세계인들은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전쟁을 바라보면서 생로병사를 논리적이며 체계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이 생로병사는 삶의 여정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큰 관심사이다. 이 인생여정의 논리적인 체계성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기 위해서 우선 이 말의 현상을 묘사한다. 육신은 늙어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늙어간다는 것은 시간의 경과와 밀접하다. 육신이라는 의미 속에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 철학사에서 ‘영혼불멸설’은 일찍이 제기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되어지고 있다. 영혼을 상정하면, 남자와 여자의 구분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생로병사에서와 같이 남자와 여자로 출생하기 때문에 늙어갈 수밖에 없다. 이것으로 늙어갈 수밖에 없는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육신이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는 것은 늙어가는 것과 매우 밀접하다.
인간들은 대개 사람의 수(number)로써 미혹한다. 사단의 조종을 받는 귀신들이 온갖 수법으로 세상을 미혹하고 있다. 그중의 중요한 수단이 사람의 수(육체)로써 과시하고 과장하는 전술이다. 자기 주변에 유력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시 조류(潮流)는 선거철을 맞이하여 더욱 난무하고 있다. 인생무상! 이러한 인생무상에 사로잡혀서 끝나고 마는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의 대표가 윤회(輪廻)이다. 이 윤회는 현상에 대한 대안이다. 현상은 있는 것 같으나 궁극적으로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여기서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자체를 어원(語源)에 중심을 두고 분석하는 데 치중하고자 한다.

첫째, 생(生)이다. 생(生)은 생로병사의 시작점으로 사람이 땅에 직립보행으로 나타난 것이다. 생(生)의 글자는 흙 토(土)와 사람이 함께 결합되어 있다. 이 출생을 이 땅에 나타나는 것으로 묘사하였다.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고 있다. 땅의 수평과 함께 90도로 꼿꼿하게 서 있는 모양이다. 직립보행(直立步行)을 강조하여 짐승들과 비교되어 많이 언급되기도 한다. 사람이 이 땅에 존재한 이래로 땅에 치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편적으로 육신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 그것은 감각 문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보이는 육신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알며 느끼며 움직인다. 이 때문에 영(혼)이나 정신 문제에 비해서, 육신이나 건강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습관적으로 자기 발로 딛고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로(老)이다. 사람이 거의 45도 방향으로 시간 따라서 기울어진다. 이것이 바로 로(老)이다. 잘 걷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땅으로 점점 기울어진다. 땅의 수평과 함께 90도로 꼿꼿하게 섰던 사람이 시간과 함께 굽어지면서 기울어진다. 생(生)이 공간(땅)에 더 밀접하다면, 로(老)는 시간과 더 깊게 연결되어 있다. 기울어져서 결국 땅바닥에 누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나라도 3년 후면 초(超)고령화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과거에는 농사일을 많이 하여 허리가 굽는 비율이 지금에 비하여 훨씬 높았다. 지금은 허리의 굴곡성이 노년(老年)의 중심이 아니고, 살아온 시간이 그 중심부를 차지하게 된다.
셋째, 병(病)이다. 병(病)은 사람이 기대거나 누운 모양으로, 서 있는 자세에 대하여 90도의 변화이다. 서고 앉았던 몸에서, 결국 땅바닥에 누울 수밖에 없는 시간이 다가온다. 이 시간이 바로 병(病)들어 눕는 때다. 이때를 누가 피하여 갈 수 있는가? 피하여 간다는 것은 죽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넷째, 사(死)이다. 사(死)는 땅 밑에 파묻힌 뼈들의 모양이다. 출생에서 죽음까지의 변화는 180도이다. 생로병사에 대한 학문은 현상학에 가깝다. 부활의 문제와는 분리되어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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