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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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04-26 22:04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전통적 그리스도론, 참 하나님과 참 사람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I/2, § 15. 계시의 비밀(Das Geheimnis der Offenbarung)은 “그리스도론의 문제”로 시작하며, “참 하나님과 참 사람”에 대해서 제시한다. 그리고 “성탄절의 비밀”로 구성하고 있다.

바르트 읽기는 결코 쉽지 않다. 『교회교의학』 I/2, § 15. 계시의 비밀(Das Geheimnis der Offenbarung)은 좀 더 그런 것 같다.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Wer ist Jesus Christus?)”를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Das Wort ward Flesisch)”에서 추구한다(GG., 171). 바르트가 제시한 요한복음 1장 14절이 합당한 연결인지 알 수 없다. 바르트가 결정한 성경 문장이다.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에 대한 적당한 성경 구절은 마태복음 16장 16절이라고 생각한다. 사도 베드로께서 예수를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 아들”(마 16:16)이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서, 주 예수께서 “대답의 근원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밝히셨다(마 16:17). 그리고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마 16:18). 바르트가 제시한 요한복음 1장 14절, 요한복음에서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이 아닌, 마르다와 사도 도마가 고백한다. 바르트는 사도의 고백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성경 진술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는 사도의 고백을 계승하는 공동체이다. 우리는 바르트가 자기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르트가 제시한 것에 “예, 예”하고 따른다면 바르트의 결과에 이를 것이다.

Eben am Leitfaden dieses neutestam-entlichen Satzes soll darum der dogmatiche Satz: Jesus Christus wahrer Gott und wahrer Mensch diskutiert werden(KD., 145)에서 diskutiert werden에 대한 영어와 한국어 번역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Therefore the New Testament verse must guide us in our discussion of the dogmatic statement that Jeus Christ is very God and very man(CD., 132). 이 신약성서적 진술을 이해하는 실마리로써 우리는 다음의 교의학적 진술을 논의하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 그리고 참 사람이시다(신준호, GG., 171). 이 번역에 문제를 제시한 것은, werden을 ‘is’, ‘~이다’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섹션에서 werden에 좀 집중해야 한다. werden은 “호전되다, 주어지다, 할당되다”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Werden 명사는 “생성, 발생, becoming”이다. 좀 더 명료한 문장으로 “예수 그리스도 참 하나님과 참 사람에 대한 토론이 발생한다(diskutiert werden)”라고 제시할 수 있다.

ὁ λόγος, das "Wort", von dem Joh 1:14 die Rede ist, ist das des göttlichen Wesens und Daseins uneingeschränkt teilhaftige göttliche Schöpfer-, Versöhner-, Erlöserwort, der ewige Sohn Gottes(KD., 145). ὁ λόγος, the "Word" spoken of in Jn 1:14, is the divine, creative, reconciling, redeeming Word which participates without restriction in the divine nature and existence, the eternal Son of God(CD., 132). 요한복음 1장 14절에 나오는 로고스, 곧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과 현존에 제한 없이 참여하는 창조자의, 화해자의, 그리고 구원자의 말씀이며,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신준호, GG., 171).

이 문장도 매우 중요한 문장인데 명료하게 이해가 쉽지 않다. 이 문장은 바르트 논리에 선언적, 전제적 문장으로 볼 수 있다.

바르트는 요한복음의 로고스(Logos, Word, 말씀)를 Rede ist로 제시했다. 바르트는 Rede ist에 ist로 “신적인 본질과 현존(göttlichen Wesens und Daseins)”으로 제시했다. “신적인 창조자, 화해자, 구원자”, “영원한 하느님 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르트에게 삼위일체가 있을까? 우리는 바르트에게 삼위일체가 없다고 증거하고 있다. 삼위일체는 아버지와 아들이 동일실체(homoousion)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위일체가 없다면 하나님의 성육신도 없다는 것이 논리적이다. 만약 역(逆)으로 하나님의 성육신이 있다면, 삼위일체도 반드시 있다. § 15. 계시의 비밀은 성육신,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는 성탄절의 비밀에서 논할 것이다. 참 하나님과 참 사람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바르트는 로고스, 아들이 하나님을 선포하는 역할로 제시하고 있다(Der Logos isd der, der Gott, den für alee anderen Unsichtbaren, darum verkündigt, KD., 145: in He who proclaims God). 로고스(Logos),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선포자로 세우는 방식은 자유주의에서 세우는 한 방식이다. 이때 예수는 “선지자”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방식은 새관점학파나 종교사학파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있는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보고했다(마 16:13∼14). 예수를 하나님을 선포하는 역할로 세운다면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 주장했던 한 부류에 있다.

바르트는 요한복음 1장 1∼18절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wahrer Gott)”인 것을 논증하고 있는데, 바르트가 성경 본문을 독단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요한복음 1장은 하나님의 “성육신의 신비에 대한 찬가(Logos Hymnus)”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바르트는 자기가 제시하는 예수 그리스도 이해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 거짓, 이단으로 규정했다. Jeder dem widerpreschende Satz über Jesus Christus würde sich eben dadurch sofort als falscher, häretischer Satz entlarven(KD., 146).

바르트는 전통적 그리스도론(ortho-doxe Christologie)이 “은폐된 희석과 거부(versteckte Abschwächungen und Leug-nungen)”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리고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함께 했다(was in the beginning with God Jn 1:2)는 사실을 주장했다. 그런데 Logos asarkos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다. Logos asarkos가 없는 “함께(with)”는 품(bosom) 안에 있는 것으로 의지 안에 있는 수준이다.

바르트의 독단은 예수 그리스도로 “진리와 그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Die Tragweite dieser Wahrheit und ihrer Erkenntnis erstreckt sich wie über die ganze christliche Verkündigung~).

바르트는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으로 “참 하나님과 참 사람”을 구성하려고 한다. daß das Wort, das Fleisch ward, wirklich das ewige Wort des ewigen Vaters ist. 바르트는 “영원한 아버지의 영원한 말씀”이 현실화(wirklich/really)되는 것을 “육신이 됨(das Fleisch ward)”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버지의 말씀의 육화인지, 성자 하나님(Logos asarkos)의 성육신(Logos ensarkos)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전통적 그리스도론은 성자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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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한국성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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