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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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14 21:0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손 · 손 · 손

(출애굽기 17장 8~16절)


우리 몸에 지체 중 어느 지체도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그중에 ‘손’이야말로 중요한 지체 중의 하나다. 손으로 일하고, 손으로 먹으며, 손으로 상대방을 위로하며 격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애굽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할 때 이들을 공략하고 괴롭히는 적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아말렉이다. 아말렉의 침략이 있을 때에 모세는 큰 지도자로 책임을 지고 산에 올라가 자신의 손을 높이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문제는 모세도 인간이기에 하루 온종일 그리고 몇 날을 계속 자신의 손을 올리고 있을 수 없기에 모세의 형인 아론과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남편인 훌이 모세의 좌우편에 서서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아론과 훌의 손으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주었고, 하나님이 이런 상황을 보시고 아말렉을 물리쳐 주시고 이스라엘을 승리하게 하셨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는 여러 공동체가 있다. 가정 공동체가 있고 교회 공동체와 국가 공동체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는 모세 같은 리더가 있고 아론과 훌과 같은 협력자가 있을 때 하나님은 그런 공동체를 세워 주심으로 그 공동체를 방해하고 무너뜨리려는 아말렉과 같은 적들을 물리쳐 주시는 것이다. 심지어 이 아멜렉은 개인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사탄의 세력으로 개인에게도 다가온다.

이 땅의 어떤 공동체도 그 공동체(교회)를 바로 세워서 아말렉을 물리치고 건재할 수 있는 비결은 큰 지도자 모세의 손과 협력자인 아론과 훌의 손과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결합될 때 어떤 아말렉의 세력도 물리칠 수 있음을 모세의 사건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사는 우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 아말렉을 물리치고 가나안을 향한 행진을 계속할 수 있음을 통해 큰 교훈을 얻게 된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신다. 어떤 공동체에도 큰 지도자의 손이 내려오지 않고 아론과 훌 같은 사람과 협력의 손이 공존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개인이나 교회나 국가를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아말렉을 물리쳐 주심을 우리는 깨닫고 기억해야 한다.
시편 37편 24절에서도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도 이 땅을 살아갈 때 넘어질 때가 있다. 이때에도 하나님께서 친히 넘어진 우리를 당신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일으켜 주셨기에 욥도 그리고 이스라엘도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어떤 공동체도 세 종류의 손이 합쳐질 때 우리를 괴롭히는 아말렉을 물리치게 하심을 굳게 믿고 인생의 광야에서 승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종교 건축과 기독교 건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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